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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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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 만에 포스팅합니다. 7박 9일동안 터키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터키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 합니다. 제가 갔던 곳은 이스탄불, 그리고 카파도키아입니다.


이스탄불은 옛 터키의 수도 답게 볼 것이 정말 많은 동네입니다. 아야 소피아, 그리고 블루 모스크 터키의 랜드마크 다운 섬세함과 웅장함이 함께 건물에 담겨있습니다.




돌마 바흐체 정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와 돌마바흐체 성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룹니다. 돌마바흐체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베르사유 궁전을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술탄의 옛 권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큰 샹들리에가 있습니다. 이 건물을 짓다가 나라가 망했다고 하네요. 후대 사람들이 그래도 이 관광산업으로 먹고 사는 것은 폭군들이 어느정도 선견지명(?) 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블루 모스크입니다. 블루 모스크는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경건한 종교 건물이기 때문에 입장할 때도 단정하게 입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구경했습니다. 첨탑의 갯수로 모스크의 클래스를 정했다고 합니다. 첨탑 1개는 개인, 2개는 장군급, 4개는 술탄이 지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이건 6개니.. 그 당시 이 건물을 지었던 술탄은 과시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야 소피아 출구 쪽에서 보이는 사진이다. 콘스탄티노플을 바치는 모습이 오른 쪽, 그리고 아야 소피아를 바치는 사람이 왼쪽에 보인다. 



아야 소피아의 천장이다. 사진만 봐서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정말 높다. 그 옛날 건축기술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간단히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카파도키아로 넘어가겠다. 카파도키아는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를 타면 약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카파도키아에서 유명한 것은 투어 (그린, 레드, 로즈) 등과 열기구 타기 이다. 카파도키아를 크게 네 등분해서 투어를 나누는데, 우리가 참여했던 투어는 그린과 레드이다.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그린투어는 만만치 않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특히 지하도시와 약 5km에 달하는 행군 가까운 산책을 해야한다. 지하도시는 내내 허리를 굽혀서 다녀야 되고, 여기저기 부딪힐 염려가 좀 있어 돌아다닐 때 주의해야한다. 유격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그린 투어에서 가장 볼만했 던 것을 뽑으면 지하도시라고 할 수 있겠다. 지하도시 외에 스타워즈 촬영지도 볼만 한 장소이다.(가장 지구 같지 않은 장소)



지하도시 들어가기 전 환풍로를 설명하고 있다. 지하도시의 환풍로는 상상 이상으로 깊다. 사람이 빠지면 즉사할 정도의 깊이라고 보시면 된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다. 지하 도시 내부는 어두워서 촬영을 못했지만 상당히 어둡고 지형이 험난하다. 머리와 등을 다치기 쉽다. 그래도 그린투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하도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삽으로 십층이 넘는 깊이의 도시를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대한민국 해병대와 육군도 이렇게 삽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린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스타워즈 촬영지이다. 지쳐서 힘이 없었지만 나름 볼만했다. 스타워즈 매니아 분들이시라면 감흥이 남 다를 것이다. 저는 스타워즈 팬이 아니라서.. 팬이 아닌 사람인 내가 봐도 정말 지구 같지 않은 그런 장소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린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카파도키아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사진입니다. 아 이런 곳을 여행하는 구나 첫 시작점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5km 행군하는 모습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4km라고 들었는데 걸은 시간으로 봐서는 5km~6km 사이인 것 같습니다. 한 시간 조금 더 걸었으니깐요. 사막인 카파도키아에 이런 녹색지대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 장소 때문에 Green Tour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장소는 협곡입니다. 한참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아름다운 평지를 걷습니다. 체력이 안 되면 땅만 보고 걷게 됩니다. 힘내서 많은 것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햇볕이 따갑습니다. 그리고 작은 모래가 두껍게 깔려있기 때문에 운동화를 추천드립니다. 그린투어는 운동화를 신는 것을 강추합니다.


여기까지 그린 Tour 포스팅이었습니다.


Red Tour은 Green Tour와 달리 사진을 많이 안 찍었습니다. 개인 적으로는 그린 투어가 레드 투어보다 더 좋았습니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건물 자체가 다 동굴형식 이기 때문에 봤던 것을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린투어를 먼저 하시고 레드투어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개인적으로)




Imagination Park(?)정식 명칭이 생각 안 나네요. 특이한 돌들이 많은 곳입니다. 나폴레옹 모자를 닮은 바위, 낙타를 닮은 바위, 그리고 성모 마리아상을 닮은 바위. 위의 사진은 성모 마리아를 닮은 사진입니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단체 사진입니다. 투어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이드 Serife(현지)님을 칭찬하려고 합니다. 현지인이라서 현지라고 지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현지 가이드님은 22살로 한국어 전공이 아니고 한국에서 살지도 않고 터키에서 독학으로 한글을 깨친 가이드입니다. 전공은 수학교육이라고 합니다. 선생이 될 분이시지만 한국이 좋고 가이드가 좋아서 방학 때 가이드를 했다고 합니다. 


터키에서 독학해서 발음은 약간 부정확한 면은 있습니다만 주의깊게 들으면 여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정말 열심히 한국어 공부하고 가이드한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투어 가이드를 즐기고,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어에 열정이 있는 가이드를 보신다면 현지 가이드 추천합니다. 제가 감동 받았던 현지 가이드님의 노트입니다. 남들 피곤해서 지쳐 자고 있을 때 버스 앞자리에서 묵묵히 오늘 투어할 장소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열정 넘치는 가이드입니다. 이것 보고 블로그 및 리얼터키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러분도 열정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Tistory 블로거 "안경 낀 책 벌레"--


posted by loveoc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