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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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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요약문'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5.27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그리스인 조르바! 조르바라는 실존 인물을 토대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고, 특이한 사람이다. 별종의 사람을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그리스인 조르바


 처음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을 알게 된것은 신문을 보던 중에 책을 소개하는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기사를 읽는데 책의 내용이 재미있어 보였고, 요약된 줄거리를 보니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수도 있었지만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샀다고 생각한다.


 책의 줄거리에서 조르바는 실존 인물이고 나는 작가 카잔차키스 자신이다. 나는 그간 책에 파묻혀 살았던 삶에서 벗어나고자 크레타 섬으로 탄광사업을 위해 배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조르바를 만나게 된다. 조르바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한다. 주인공은 글을 쓰는 것을 통해서, 독서를 통해서, 또는 명상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방황을 하고 있었다. 반면에 조르바라는 이 사람은 배운 것 없이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하고 남들이 겪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또 음식, 여자, 술등 육체적인 쾌락에 대해서 멀리 하지 않고 오히려 지향을 하면서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는 기인이다. 주인공이 조르바와 다니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들을 보면서 조르바라는 사람에 대해서 처음에는 신기하고 호기심으로 그와 소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경을 하게 되고 닮아가게 된다.


 조르바는 수십 명의 부인이 있고, 거침없이 행동을 하며, 도자기를 만드는 녹로를 돌리는 데 손가락이 걸리적거린다고 손도끼로 손가락을 자르고, 내세의 삶, 천국, 여자, 종교 따위를 대수롭지 않게 보는 사람이다. 무슨 일을 할 때 일에 푹 빠져들어서 그 일을 한다. 갈탄을 캐는 일을 할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돌이 되고 석탄이 되고, 산투르를 칠 때는 산투르가 된다. 그는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온몸을 이용해서 자신의 기분을, 하고자 하는 말을 한다. 음식을 먹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토할 때까지 음식을 쳐다보기도 싫을 때 까지 그 음식을 먹는 그런 특이한 사람이다. 조르바는 앞뒤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자신의 느낌과 생각에 충실히 몸을 움직이는 야수(?) 같은 사람이다.


 이런 조르바에게 주인공은 탄광 사업의 감독을 맡기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갈탄을 캐던 중에 조르바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목재를 산위에서 아래로 날라서 그 것을 팔아 돈을 벌자는 제안을 하고, 그 일을 연구한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그 새로운 사업을 위해 조르바는 재료를 사러 떠나기도 하고, 온종일 그 생각만 하면서 지낸다. 오랜 연구 끝에 케이블카를 산에 설치하게 되었고 마을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시범운행을 하는데 케이블카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대실패로 끝난다. 이후 나는 조르바와 헤어지게 되고 편지를 받으면서 조르바의 행적을 듣다가 어느 날 편지에 조르바의 죽음을 듣게 되고 자신의 산투르를 주인공에게 남기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주인공은 종이를 통해서 얻지 못했던 깨달음을 조르바와 함께 다니면서 그의 생각과 행동을 배우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다. 케이블카 사업이 대실패로 끝난 그날 밤 조르바와 함께 온몸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주인공이 한계를 극복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자유에 대한 막연한 느낌이 조르바라는 인물의 행동과 언어로 구체화되어서 다가왔다.


 앞뒤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를 재지 않고 그때그때 내가 생각한 것이 옳다고 느끼거나 하고 싶은 것을 겁내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조르바가 진정한 자유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르바처럼 사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으나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소극적이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을 때 한 번씩 조르바를 생각하면서 산다면 거침없이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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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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