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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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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그리는 바다 느낀점'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4.20 널 그리는 바다(야마다 아카네 저)

야마다 아카네의 책 <널 그리는 바다>라는 책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본인의 책은 오랜만에 읽고 포스팅하네요 ㅎ 가볍게 읽는 소설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이 있었던 책입니다. 그래도 볼만 했습니다^^



널 그리는 바다


 그녀의 10대 시절은 일반 여고생과는 달리, 성인 남자들과 만나면서 용돈을 받기도 하고, 잠자리를 가지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본인은 결코 돈을 원하거나 목적이 있는 만남이 아니었기에 원조교제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어릴 적 모습은 분명 원조교제였었다. 아무튼 그러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자라왔다. 지금의 모습도 매일 밤 남자들과의 잠자리를 가지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남자들과의 잠자리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한 잠자리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거나,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그러한 특이한(?) 여자이다. 


 어느 날 그녀는 서점에서 일하면서 만비키라는 은어로 불리는 책 도둑을 우연히 보게 된다. 그 도둑은 어린 학생도, 젊은 남자도 아닌 중년의 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그 중년의 여성을 의심하고 쫓아가서 말을 하지만, 그 중년의 여성은 이미 눈치를 채고 책을 숨긴 후 였다. 그 일로 인해서 그녀는 그 중년여성의 집에까지 찾아가서 사과를 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사과를 위해 찾아간 그녀의 집에서 그 중년여성의 남편인 요지라는 중년의 남성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국립대학의 교수였었지만 그의 여학생과의 문제로 국립대학에서 해고당하고, 지금은 조그만 사립대학에서 임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자신의 우월감으로 가득 찬 그런 보수적인 남성이었다. 요지는 사과를 하는 나스키를 몰아붙힌다. 사과를 하기 위해 간 나스키는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에 찾아오겠다는 말로 사과를 받지 못한 채, 그 집을 나선다. 그렇게 또 남자들과 여러 밤자리를 보낸 그녀는 다시 사과를 하기 위해 그 집을 찾아가지만 또 다시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 집의 아들인 코지에게 위로를 받고 그와 점차 가까워지게 된다. 코지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책 도둑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코지와 그녀는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또 다시 그 중년의 여성이 책을 훔치는 것을 목격한다. 그녀는 코지에게 어머니가 책을 훔친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보내게 되고, 코지는 자신의 어머니를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결국 그 중년의 여성은 경찰에게 잡혀 그녀의 만비키 행동은 끝이 나게 된다. 코지는 자신의 어머니의 옳지 못한 행동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 이야기의 큰 사건은 끝난다. 그렇게 지내면서 나쓰키와 코지는 더 친해지게 되었고, 책의 마무리는 둘이서 같이 떠난 바닷가에서 마무리 된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결국에 이어질 나쓰키와 코지의 사랑이야기가 핵심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한 가지 가슴에 걸리는 것은 코지의 어머니, 그 중년여성의 책을 훔치는 행위이다. 왜 그녀는 책을 훔치게 될 것인가? 아무리 힘이 없는 집안의 어머니라고 해도, 과연 책을 훔쳐야 될 만큼 상황에 놓인 것인가? 책 안에서는 그녀의 책을 훔치는 행위에 대한 답을 준다. 그의 아들과 한 걸음 가까워지기 위한 행위였다고.. 그런데 한 가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그 책을 살 돈이 없었을지, 꼭 훔쳐야만 되었는지 여부이다. 그래도 어른이고 교수의 부인이라는 신분인데,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충분히 책을 살 수 있었던 신분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책을 훔치게 된 것은 그녀의 집안, 아들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위해 했던 행동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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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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