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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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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6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

The Reader,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포스팅합니다.  책 자체는 흥미롭게 읽었었습니다. 사건의 전개도 빨라서 읽는데 지루함은 없었습니다. 몰랐는데 찾아보니 이게 영화로도 있네요!!! 영화 평점도 좋은걸요??


책 읽어주는 남자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여주인공을 맡은 케이트 윈슬릿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전미 방송비평가 협회등 여러 가지 상을 받아서 더 유명해진 책! 간염 때문에 요양을 하던 15세의 미하일 베르크, 산책도중 몸이 아파 토하던 그를 돌보아준 서른 여섯살의 여자 한나, 한나는 전차 차장으로 일하면서 혼자 살아가는 여자이다. 둘의 만남은 가까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미하엘은 여자로서의 한나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녀에게 책을 읽어주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에 대해 미하엘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나가 홀연히 사라지게 되고 한나가 떠나기 직전 미하엘을 찾아갔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던 그는 그녀를 외면한다. 그녀를 부인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미하엘은 떠난 그녀를 찾아 헤매며 계속 방황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한 재판장에서 만나게 된 미하엘과 한나. 미하엘은 법대생의 자격으로 재판을 방청하게 된다. 한나는 1945년도 강제수용소에서 근무하던 중 지시를 받고 유대인들을 이동시키면서 교회에 가두고 그 곳이 폭력으로 불이나게 된다. 그 안에서 불타죽은 유대인들을 구하지 못한 죄로 피고석에 앉은 한나. 재판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미하엘.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응시하고만 있다.


 억울한 부분을 감내하며 한나는 무기징역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미하엘은 한나가 갑자기 자신을 떠난 이유와 억울한 판결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조용히 받아들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놀랍게도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문맹이었다. 글을 읽지 못한다는 말을 하지 못해 전차차장으로 일하면서 승진 시험을 보게 되자 직장을 그만 두고 떠났고 강제수용소에서 보고서를 썼다는 이유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도 결국 자신의 비밀을 간직한 채로 판결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 한나를 위해 미하엘은 10년간 레코더에 책을 읽어 녹음을 한 테이프를 한나가 복역하고 있는 교도소로 보낸다. 18년만에 한나가 사면을 받아 석방하게 되어 가족도 연고도 없는 한나에게 유일하게 우편물을 보내온 미하엘에게 교도소 측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한나의 출소를 위해 준비하는 미하엘. 그러나 출소 전날 한나가 목을 맨 채 발견된다. 한나의 체취를 느끼며 미하엘은 첫사랑인 그녀를 끝없이 추억한다. 이 책을 읽으며 수치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자신의 목숨 인생과도 바꾸는 그 수치심 말이다. 누구나 인생에 약점은 있기 마련이다. 들키고 싶지 않은 그 마음 말이다. 어렸을 적 아픈 상처나, 인정 할 수 없는 실패 과연 인간은 이 수치심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녀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면서도 수치심을 이겨내야만 자신의 삶이 한 단계 성숙 할 수 있음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아내와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잊지 못하고 먼 거리에서 계속 바라보는 미하엘의 사랑방식....그전에 잊고 있던 나의 깊숙히 숨겨뒀던 수치심에 대한 일깨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을까에 대한 나 자신의 물음.. 그녀만이 안쓰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다 안쓰럽고 안아줘야 할 사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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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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