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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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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 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5.04 덕혜 옹주 (권비영 저)

덕혜 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입니다. 공주라면 공주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했을 때이기 때문에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조선 황녀의 삶을 통해서 과거의 우리민족의 수난을 떠올리게 하며 현재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내용도 흥미진진합니다. 강추합니다!


덕혜 옹주

 

 


 최근 진중문고 책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은 "덕혜 옹주"라는 책이다. 요새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에 조선왕조 500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선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TV드라마 중에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드라마가 많고 그 드라마가 재미는 물론이고 조선 역사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 옹주'는 내가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덕혜 옹주'는 책이 출간된 이후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다는 사실도 한 몫을 했다.

 

 


 '덕혜옹주'의 표지에 나와 있는 덕혜옹주의 모습은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느낌이 사뭇 달랐다. 처음 표지에 나와 있던 덕혜옹주를 보았을 땐 그저 어여쁜 공주였지만 다 읽고 난 후에 덕혜옹주를 보았을 땐 한없이 외로워 보이는 공주였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호칭은 황녀이다만 그녀는 조선의 공주처럼 인생을 살지 못했다. 조선의 마지막은 일제에게 주권피탈을 당해 조선역사 중 어느 때보다 힘도 없고 일제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었다.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의 딸로 고종에게는 둘도 없는 딸이었다. 일제는 조선의 황족을 무시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했다. 이에 고종은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덕혜옹주를 지켜내고 싶었지만 일제의 주권피탈이라는 상황 속에 어쩔 수 없이 덕혜옹주를 일본으로 보내야만 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대마도주의 아들인 다케유키 소이 백작과 결혼을 했다. 한 나라인 조선의 황녀가 일개 나라의 백작과 결혼을 한다는 자체가 내게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일본에 유학중인 조선인들이 만든 비밀단체는 덕혜옹주를 조선으로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들 중에는 덕혜와 어릴적 혼인을 언약한 박무영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 박무영은 더욱더 애틋한 마음으로 덕혜를 조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헌신한다. 덕혜옹주는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하루하루를 산다. 대마도주의 아들이자 백작인 다케유키 소이는 다행히 자상한 인품을 가지고 있어 외로운 덕혜옹주를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이에 덕혜옹주는 마음을 조금씩 열어 이들 사이에 딸이 태어나게 된다. 덕혜옹주는 딸의 이름을 '정혜'라고 짓는다. 정혜는 학교를 나니게 되면서 '조센징'이라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왕따를 당하게 된다. 이에 정혜는 조선인이자 엄마인 덕혜를 싫어하게 되고 점점 덕혜에게 반항을 한다. 덕혜는 딸에게 마저 버림을 받자 엄마인 덕혜를 싫어하게 되고 점점 덕혜에게 반항을 한다. 덕혜는 딸에게 마저 버림을 받자 덕혜는 외로움에 사묻혀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 남편인 다케유키는 자신의 부인을 더이상 보살피지 못하고 정신병자 취급을 하며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린다. 덕혜는 정신병원에 갇혀 하루하루를 조국을 잊지 못하고 산다. 덕혜의 남편인 다케유키는 덕혜와 이혼을 하고 이혼을 한 후에 덕혜에 대한 사랑을 진심으로 느낀다. 광복 후에 덕혜옹주를 조선으로 데리고 가기위해 박무영과 비밀단체는 덕혜를 정신병원에서 탈출시키고 덕혜를 조국으로 데리고 간다. 하지만 덕혜는 기나긴 외로운 타국살이에 지쳐 건강이 안 좋아져 조국에 돌아온지 얼마 안 되어 죽고만다.


 제법 두꺼운 책이었지만 빠른 전개로 인해 감정을 더욱 이입할 수 있어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덕혜옹주가 귀국한 후에 바로 죽어버린 결말은 내게 있어서는 너무나 허무한 결말이었다. 중반부부터 결말까지 이어지는 우울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역사를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에 빗대어 잘 볼 수 있었다. 조선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소설화되긴 했지만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 책은 우리가 잊어가고 조선의 마지막 황녀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비참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삶을 통해 우리나라의 비참했던 역사사실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소설 책이지만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우리의 역사관을 바르게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최근 들어 다시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중국의 동북공정과 같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이 책은 '덕혜옹주'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지만 한 사람을 통해 이 시대에 있었던 우리민족 전체의 아픔을 알 수 있었다.


다 읽으신 분은 VIEW 꼭 꾹 눌러주세용!


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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