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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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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도쿄 독후감'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4.18 스무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저)

스무살 도쿄 독후감 포스팅 들어가겠습니다. 좀 특이한(?) 책입니다.


스 무 살 도 쿄


 스무살 도쿄란 말에 무언가 끌려 집어든 책. 이십대를 살아가는 나로서는 스무 살이라는 말은 지금에, 또 앞으로의 청춘을 조금이나마 활기를 넣어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서 그 자신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의 이십대를 그렸다고도 할 수 있다. 그 배경이 1980년대를 살아가는 스무 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실제로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 하나하나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방식이다. 1980년대를 살아가는 스무 살이라 하지만 나는 이 글을 읽으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이십대와 청춘을 살아가는 입장으로서 아무 것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살아가는 삶의 질이 조금 더 좋아졌을 망정 생각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ㅇ나 다를 것이 없단 말이다. 이 책이 2008년에 나왔다는 사실도 그 사실에 공조할 것이다. 지방의 한 마을에 사는 다무라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란 곳에 희망을 품고 재수를 하여 도쿄의 학교에 입학한다. 이것은 우리네 사정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지금 역시도 많은 이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고 서울을 상경하곤 하니까. 일본이란 상황적 특성을 가지고 그 수도 도쿄로 몰려오는 꿈의 이십대.. 우리네 주인공이다. 다무라는 학교와 올라와 부모님의 걱정아래서도 잘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우직하게 살려하지만 단 세평 단칸방에, 친구 하나 없는 실정에,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수 없다는 상황에 조금씩 마음이 꺾여 나간다. 울고 싶지만 울 수 없고 그저 마음만 담담히 여미는 다무라.. 그리고 몇 년 후로 다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책에서 특이한 점은 이야기가 줄곧 이어지지 않고 주인공의 시점에서 2~3년 후 어느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2년후 다무라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중퇴하고 한 회사에 입사하였다. 회사는 그렇게 큰 회사도 아닌 단 4명이 일하는 하청회사 다무라는 이 회사의 신입으로서 하루종일 이리저리 채이며 본사의 물건을 나르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또 3년후 다무라는 어느정도 이 회사의 중견직을 맡고 있다. 그리고 사장도 그를 신뢰한다. 그리고 그에게 두명의 부하직원이 있다. 이 두명을 데리고 일을 하는데 다무라는 너무나도 상심이 크다. 두 명의 부하직원이 자기 때와는 다르게 너무 일을 못하기 때문에 일을 시켜놔도 잘 처리하는 일이 없어 번번이 본사로부터 욕을 먹고 다무라는 풀리지 않는 마음에 두 명의 부하직원을 다그쳐보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다. 그리고 그 둘을 쳐내려 마음먹지만, 사장으로부터 듣는 말, 그 둘을 자신과 똑같이 보지 말라는 말, 그 둘도 잘하는 것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말, 다무라는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무언가 깨닫는다. 그리고 2년후 다무라는 그 회사를 나와 자신이 배운 일을 살려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가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수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지난 이십대를 돌아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 무언가 얻으려 했던 내가 무언가 머쓱해졌다. 책을 읽는 이유가 그저 지식의 충당이라 여긴다면 그것은 아닌 것이란 것을 알게 된 책이었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무엇도 남기지 않는다. 그저 다무라의 20대를 보여준다. 하지만 또 읽으며 나 역시도 이 다무라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꿈을 갖고 올라와 좌절하고 일을 하며 이리저리 채일 것이며, 부하직원을 다룰 것이고, 또 나만의 일을 시작할지도 모른다.다무라의 인생이 너무도 직접적으로 다가와 놀라게 된 책이었다. 그 이십대를 그대로 낱낱이 보여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부디 이십대 여러분이 꿈과 희망에 부푼 꿈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앞으로를 살아가며 참고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핑크빛으로 물든 꿈만 갖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현실적인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 읽으신 분은 VIEW 꼭 꾹 눌러주시와요^_^

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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