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영화로 나온 책인데 영화는 보지 못했네요. 다들 읽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책보다는 영화가 낫다고 하는 분들이 많네요. 영화는 나중에 한 번 봐야겠네요. 지식인 독후감 블로그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영화로 개봉 된 책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세가지 이야기로 나뉘었는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악몽', 'The other world'로 나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가즈코'라는 여학생이 학교 과학실에서 검은 물체를 발견 후 따라가다 라벤더 향을 맡은 뒤로 '타임리프' 즉, 시간을 되돌아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즈코'는 자신에게 생긴 희귀한 능력을 남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다들 의심만 할 뿐 믿어주지 않았고,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만봐서 고통스러워 한다. 그러다 과학 선생님께 자신의 능력을 고백하게 되는데, '가즈코'의 능력을 알아본 과학 선생님은 '가즈코'가 그 능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유롭게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가즈코'는 자신이 능력을 얻게 된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과학실에는 이미 '가즈코'를 기다리고 있던 '검은 물체'바로 '가즈오'를 만나게 된다. '가즈오'는 미래에서 온 사람으로서 미래에서 과거로 왔다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약을 만들다 우연히 '가즈코'가 그 약의 향을 맡고 '타임리프'라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해준다. 미래로 돌아가는 약을 완성한 '가즈오'는 '가즈코'의 기억을 지우고 미래로 돌아가려 하는데, '가즈코'는 기억을 지우지 말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즈오'는 그것이 규칙이라며 끝내 '가즈코'의 기억을 지우려하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사라진다.
'악몽'은 '마사코'의 주변에서 생기는 일을 다룬 이야기인데, 사람의 무의식중에 새기게 된 충격,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듣게 된 이야기 등을 자신의 일에 빗대서 생각함으로써 생기는 공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야기다. 주인공 '마사코'는 이런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공포가 생기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해석해 나가며 자신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공포증마저 치료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The other world'는 '노부코'라는 소녀가 미래에서 '노부'라는 과학자가 만든 발명품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계가 바뀌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 두었다. 하지만 발명품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말을 듣질 않아 자신이 원치 않는 세계로 계속 이동하게 되어 끝내 절망하고 마는 장면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렇게 시간에 관련 된 세가지의 이야기를 모아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읽고 작가는 결국 시간은 소중하며, 그 시간은 돌릴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끔 살아가며, 아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해 하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즉,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후회하기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조금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인데, 앞으로는 그런 후회보다는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끝으로 이런 책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하는 이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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