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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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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라이어 요약문'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5.26 아웃 라이어 (말콤글래드웰 저)

성공학에 관한 책 <아웃 라이어>입니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 책들은 읽을 때마다 고만고만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이 책은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내가 평소에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요인들이 성공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그런 <특이한> 책이었습니다^^


아웃 라이어


 '성공학'에 대한 책을 읽다 보면 일반적인 패턴이 보인다. '성공한 사람'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적합한 사람들을 모은 다음, 그들의 공통점 혹은 유사점들을 제시한다. 책으로 접하든 기타 매체로 접하든, 우리가 알게 되는 소위 '성공한 사람'의 특징은 이렇다. 환경을 막론하고 무지막지한 노력 끝에 성공했다던가, 타고난 천재이어서 성공은 이미 예약된 사람이다던지, 그러면서 그들의 성공 방법론을 제시하면서 책을 끝맺는다. '아웃라이어'는 자기계발서 범주에 속하기보다 사회분석에 더 가깝다.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접근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기계발서들은 그 책의 '롤 모델'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 하면서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어떻게 성공을 하게 되셨습니까?" 이것은 지극히 정공법이기 때문에 틀렸다고 보기엔 힘들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일반적인 책들에서 "이것이 성공의 요인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보고, 일반적인 사람들도 "에이 설마 이런 것들이 성공 요인이 되겠어? " 라고 생각하는 것 까지 치밀하게 고민한 흔적이 '아웃라이어'에서 느껴진다.


 첫 번째, 캐나다 상위팀 하키 선수들은 1월생이 유난히 많은 이유를 보면서 놀랐다. '이런 것이 무슨 이유가 될까? 1월에 태어나면 하키 유전자가 남다른가?' 하고 생각했는데, 빠른 년생이 적용되지 않는 캐나다의 경우엔 하키를 할 때 1월생부터 12월생 또래끼리 같이 하게 된다. 그렇다면 먼저 태어난 1월생의 아이들은 하키를 접하게 될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이는 실력으로 직결된다. 이건 아이가 '나는 하키를 더 잘하기 위해서 1월달에 태어나야지!'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1월 이후에 낳아주신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그럴 필요도 없다. 성공 요인은 세상에 무궁무진하니까.


 두 번째, 이 책의 Identity라고 불려지는 '1만 시간의 법칙'.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적인 성공가들, 단순히 재능만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는 말이 아니다. 하루에 세시간씩 10년동안 쉬지 않고 한 분야에 노력을 기울이면, 그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세계 부자 랭킹에 들고, 컴퓨터의 천재라고 불리는 빌 게이츠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미쳤다고 생각 할 정도로 매일 매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매달리며 살았고, 20세기 최고의 락 밴드라고 불리우는 비틀즈 조차도 손이 부서져라 매일 8시간씩 쉬지않고 연주를 했기 때문에 각자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세 번째, 나는 1만 시간의 법칙보다 이 세 번 째 이야기에 더 인상을 받았다. 정말 뛰어난 인재들만이 다니는 Ivyleague가 있는데, 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다. Ivyleague에는 정말 엄청난 사람들만 다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IQ 수치가 대단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Ivyleague 출신들만 노벨상이나 대단한 업적들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IQ수치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노벨상을 수상한다던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이유를 보니, IQ수치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노벨상을 수상한다던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이유를 보니, IQ수치가 어느 정도 수치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더 이상 측정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더 똑똑하다는 것을 애써 내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Ivyleague에 들어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자신이 주변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보일 수 있는 집단에 있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오고,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집안 환경이 극명하게 차이나는 두 천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천재는 상류층 사회에 살면서 온갖 혜택을 누리며 자랐고, 다른 천재는 최하위층의 삶을 살면서 온갖 고생을 다했다. 우리가 여태껏 봐 왔던 책에 의하면, 후자의 결과가 좋아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전자는 정말로 성공하고, 후자는 재능낭비만 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환경'에서 찾는다. 상류층 사회에 물들여진 아이들은 말 그대로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몸소 배우게 된다. 높은 사람들이랑 이야기한다던지, 급하지 않으니까 장기적인 마인드로 앞을 내다본다던지, 하지만 하류층 아이들은 하루하루 밥벌이 하는데 모든 신경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격식이고 뭐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게 어쩔 수 없는 것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미친 듯이 노력만 해서는 안 된다. 성공할 수 있는 타이밍에 적절한 기회가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기회를 받는 시점에서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윤택하지 못하다면, 준비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머지 이야기는 '그 사회의 문화에 대한 이해'라고 간략하게 줄일 수 있겠다. 각 나라마다 사정이 있고, 문화가 생기다 보니까 똑같은 상황에서 완전 상이하게 대처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문화'가 성공의 지름길이 되면 더욱 더 키워 나가야 할 것이고, 걸림돌이 된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여 성공을 해 나간 것이 현 인류라는 것이다.


 생각보다 이야기가 많아서 읽는데 중간중간 지루했던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 하나하나의 '나무'를 보다가 이 책의 전채인 '숲'을 보니까 책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들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고 깨달았을 때, 이 책을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으신 분은 손가락 꾹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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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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