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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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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8.04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미국처럼 인종차별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외국인, 장애우, 여자,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해보셨는지요.

편견을 갖는 것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항상 자신과 다름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우리가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앵무새 죽이기



 이 책은 어디에서나 살고 있을 듯 한 순진무구한 한 여자아이의 눈과 말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관찰한 책이다. 어린아이의 관점으로 봐와서 그런지 부조리함이 더욱 수치스러워지고화가 치밀어 오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1930년대 미국 남부 엘라바마 주의 조그만 마을인 메이컴에서 일어난 일이다. 인종차별로 유명한 남부지방과 마찬가지로 인종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한 마을이다. 아버지는 변호사이며 네 살 많은 오빠 젬과 함께 살고 있는 소녀 스카웃이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메이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세상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대변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마을의 모습을 통해 다른 부조리한 사회관습을 대변하여 보여주는 것만 같다.


 과거의 실수로 인해 온갖 편견과 악한 시선에 이기지 못해 집에서 은둔하는 사실은 선한 마음의 부와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외로운 듀보스 할머니. 이런 환경에서 사람들과 이들은 욕하고, 헐뜯는 마음속에서 스카웃은 조금씩 커간다.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도, 젬과 스카웃에게 있어서 남다른 3년이란 시간을 보내게 해 준 가장 중요한 사건은 "톰 로빈슨 사건"이다. 그리고 그 사건은  스카웃에게 가장 큰 성장을 이루게 해 준 사건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애이커스 변호사가 백인을 강간한 흑인의 변호를 맡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재판은 그 당시 편견으로 이길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톰은 죄가 없다는 것이 결백한 사실이었지만, 배심원들은 백인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이 재판이 그나마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흑인관련 재판과는 달리 배심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런 자체만으로도 엄청나다는 내용이 그 당시 편견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그 후, 스카웃과 젬은 어린아이의 눈에도 당연해 보이는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과 사회를 보며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관을 정립해 나간다. 판결을 보고 말도 안 된다며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생각이 난 인종 차별자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 스스로는 그동안 흑인에게 가졌던 편견에 대해서 다시금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물론, 스카웃의 이야기가 단지 인종차별과 미국의 모순만을 보고 이렇게 얘기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지역에도 이러한 일들이 분명 일어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자신과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해버린 오류를 범한 사람들과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나 자신도 한국이라는 비교적 인종의 단일화 된 곳에서 살고있어서 그렇지 인종이 많은 곳에 간다면 인종에 대한 편견을 지닐 것 같다. 꼭 인종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장애우, 여자, 학연, 지연 등 우리사회에 지독하게 뿌리박힌 편견들이 많다. 내가 당연히 생각해왔던 것들이 편견이며 잘못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부끄럽기까지 했지만 편견을 쉽게 바꾸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려는 점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틀림으로 인정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르기 때문에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만 우린 얼마나 이해하려고 했을까. 지금 이 책에서 느낀 것들은 도덕시간에 이미 다 배웠지만 시험문제의 답은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그저 지식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 책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 작은 마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편견이 있는 사회에 따끔한 일침을 놓아주는 메세지였으면 좋겠다. 조금이나마 우리의 편견이 다름인지 틀림인지 생각할 기회를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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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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