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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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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줄거리'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4.29 자전거 도둑 (박완서 저)

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 중 한 분이신 박완서 씨의 작품 "자전거 도둑"입니다.  짧은 소설이지만 느끼는 것이 많은 책입니다.


자전거 도둑


 나는 도서관에서 소설가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이라는 책을 빌렸다. 이 책에는 사람들에게 16살이지만 발그스름한 볼과 어린 외모, 순진한 성격 탓에 꼬마로 통하는 소년인 주인공 수남이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주인공 수남이의 가족에는 아버지, 어머니, 수남이, 형, 동생이 있었다. 수남이네 집은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에 갈 나이인 수남이는 학비가 없어 고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집안 형편이 더욱 나빠지자, 형은 서울로 가서 돈을 벌어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2년 후, 드디어 형이 정말 돈을 많이 벌어 음식, 물건들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그 다음날 형은 경찰들에게 잡혀갔다. 알고보니 형은 자신이 돈을 벌어서 생긴 돈으로 물건을 샀던 것이 아니라 읍내 가게를 털어 물건들을 훔쳐왔던 것이었다. 결국, 형은 교도소로 들어가게 되고 이번에는 수남이가 서울 가서 돈 벌어 오겠다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 아버지는 말리지 않고 수남이에게 "무슨 일을 해도 좋으니 도둑질은 하지마라"라고 타일렀다. 그 후, 수남이는 서울의 한 철물절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수남이는 그 철물절 집에서 손님들에게 수남이라는 이름 대신에 <꼬마>로 통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영감님의 심부름을 하고 나온 수남이는, 갑자기 바람이 불어 어느 고급차에 흠집을 내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런데 그 고급차의 주인인 신사는 수남이에게 5천원을 물어내라고 했다. 수남이는 5천원이라는 돈은 너무나도 커서 줄 수 없었다. 수남이는 신사에게 잘못했다고 빌었지만 신사는 끝까지 5천원을 내놓으라며 수남이의 자전거를 자물쇠로 잠그고, 5천원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열쇠를 주지 않겠다고 하였다. 자전거가 묶여버린 수남이는 누군가 자신에게 비도덕적인 일을 하라는 속삭임을 들었다. 수남이는 고민하던 끝에 자전거를 들고 달려 철물절 집으로 도망갔다. 철물절집으로 무사히 도망쳐 온 수남이는 무서우면서도 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 수남이는 아버지께서 "무슨 일을 해도 좋으니 도둑질은 하지마라"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수남이는 죄책감이 들었고 자신이 또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고민을 한 끝에 결국, 수남이는 짐을 꾸리고 떠난다.


 나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신사가 인정이 없고 너무 이기적인 사람 같다고 생각한다. 수남이가 고의로 한 것도 아니고 실수로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수남이의 월급에서 아주 많은 양인 돈을 물어내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는 영감님을 불러 일을 해결하였을 것 같다. 그것이 더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수남이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도 항상 "짜증나!"하고 불평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또한, 나는 나에게 조금의 피해가 갔다고 하더라도 복수하거나 받아 내려 하는 신사 같은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지 않고 남을 생각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이 넓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도 역시 짧은 내용이지만 무언가 가슴속에서 울리는 무엇 인가가 있는 것 같다. 물질적으로만 풍요로운 삶, 그러나 인간미나 정 등은 찾아보기 힘든 이 세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이 삭막한 우리 세상을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고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그렇지 않은 곳이 변한 세상이나 사람보다 많을 것이라는 위로를 한 번 해본다. 나부터라도 자신에게 조금의 피해가 갔다고 하더라도 받아 내려 하지 않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도움을 주려하는 그런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다 읽으신 분은 VIEW 꾹 꼭 눌러주세용~!

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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