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loveoclock
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자전거 탄 풍경'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6.03 모모 (미하엘 엔데)2

모모! 동화 속 주인공처럼 이름이 친근하게 들리네요. 모모란 책은 두께에 비해서 쉽게,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들도 읽기 좋은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쉬운 책에 비해 배울 것이 많은 책이라 볼 수 있다.


모모


 <모모>란 책을 어렸을 때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막힘 없이 읽었다. 그런데 다시 읽어도 그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은 여전했다. 내가 모모를 처음 읽게 된 계기는 노래 때문이었다. 자전거 탄 풍경의 <모모>라는 노래를 듣고 책을 찾게 되었다. 가사에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가사에 시간과 모모를 담아 노래하고 있었다. 책도 마찬가지다.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모모는 완전 거지이다. 그 아이는 가족도 없고 집도 없고 이거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어떻게 마을로 들어와 고대유물에서 무허가 숙식을 하는 그런 아이이다. 누더기 차림의 그 아이는 뭐 특별한 것도 없다. 그저 자기를 찾아와 말을 건네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것 외에는 말이다. 그런 모모를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게 모모를 맞이한 마을에 중대한 사건이 생기게 된다. '시간 저축 은행'이라는 회사인지 범죄 집단 인지하는 것이 세상을 좌지우지 하게 되는데 사람들의 시간을 귀가 솔깃한 속임수를 써 자기들 것으로 빼앗는 사기꾼들이 판을 치는 것이다. 


 모모는 주변 사람들과 여유가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과 상상력을 키울 ㅅ 있는 놀이들을 즐겨하며 마치 꿈과 희망을 나누듯이 어울린다. 그 중에는 특히나 모모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여행안내원 기기와 도로 청소부 베포이다. 그 둘은 언제나 모모를 지지하고 사랑하며 함께하는 것에 대해 소중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들 역시도 모모와 아이들과 이런저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시간 저축 은행'의 회색 신사들이 조용하게 스멀스멀 사람들의 행복한 시간을 뺏고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무서운 계획을 펼쳐가면서 그들의 행복전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간이 점차 흘러감에 따라 회색 신사들은 교묘하게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아 가는 데 그것이 사람들 자신으로 하여금 스스로 시간을 건네게 만드는 기묘한 방법을 사용한다. 빼앗긴 시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함께하는 시간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족의 미래를 위해 나중에 해야 할 시간으로 미뤄지기 시작하면서 부모들과 아이들은 점점 세상을 살아가는 밝은 빛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모모 역시 이런 아이들의 변화에 당황하고 뭔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보려하는 것과 동시에 회색 신사들의 어둠의 손길은 모모까지 닿게 된다.


 그들은 모모 또한 세상 사람들처럼 귀가 솔깃하는 여러 가지 술책들로 유혹을 하지만 모모는 달랐다. 사랑이 없는 것에는 전혀 동요하지 않는 것이었다. 회색 신사는 당황하고 더 큰 위험으로 모모를 옥죄인다. 하지만 카시오페이아라는 거북이가 모모를 돕게 되고 결국에는 시간을 만들어내는 박사한테 다다라서 모모는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알게 된다. 회색 신사들의 농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어버린 기기와 베포는 모모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게 되고 모모는 카시오페이아와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해결하게 된다.


 완전 거지인 모모가 세상을 구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책을 읽는 동안 들었던 생각이 사람 마음의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책 한 권 두 권 읽어 나갈수록 머리가 복잡해지지만 왠지 가슴 속 어딘가 훗날 울창하게 자라나는 뿌리 깊은 나무가 자라는 느낌이다. 모모는 그 나무에 영양분이 될 좋은 양분이라는 따뜻한 느낌이 온다.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도 모모처럼 사람을 향하는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다 읽으신 분은 아래의 손가락을 꼭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아요!!!

'주인장 스토리 > 주인장이 추천하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퍼 홀릭 (소피 킨셀라 저)  (0) 2013.06.04
오발탄 (이범선 저)  (0) 2013.06.03
동백꽃 (김유정 저)  (0) 2013.06.02
소나기 (황순원 저)  (0) 2013.06.02
동물농장 (조지 오웰 저)  (0) 2013.06.02
posted by loveoclock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