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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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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느낀점'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5.20 카산드라의 거울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중 하나인 카산드라의 거울을 읽고 포스팅한 글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중에서는 저에겐 좀 흥미가 덜했습니다. 그래도 쭉쭉 읽을 정도의 재미는 있었습니다.


카산드라의 거울

 

 

 


 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한다. 그의 책을 읽으면 항상 새롭다. 인간의 능력에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고 생각했던 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작가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카산드라의 거울이라는 작품으로 대중들 앞에 돌아왔다. 


 책의 모티브는 카산드라이다. 카산드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대 그리스에 등장하는 카산드라가 맞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녀는 21세기에 환생한 것이다. 그녀에게 미래를 예지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주어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말은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말이 맞는 걸로 판명되면 오히려 그녀를 무서워한다. 일화로, 카산드라는 트로이 목마로 인한 멸망을 에견하고 목마를 받지 말 것을 권유를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의견은 ㅁㄱ살되고, 목마를 트로이성 안으로 들이게 된다. 결과는 알다시피 트로이목마로 인해 트로이는 멸망한다. 이를 모티브 삼아 현대의 카산드라를 재창조 한 것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카산드라의 부모님은 장관과 의사로 사회적으로 아주 성공한 분들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의 오빠 다니엘은 7살까지 본인은 9살까지 언어를 가르치지 않았다. 언어를 가짐으로써 자뇌와 우뇌사이에 상하관계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두 뇌가 상하관계 없이 함께 쓰인다면 인간의 능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덕에 남매는 굉장히 민감해지고 자폐증을 앓게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그녀는 문제아가 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카산드라는 학교를 탈출한다. 그리고 쓰레기 하치장인 '대속'을 찾고 그곳에 거주하던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대속의 주민은 4명으로 아르메랄다와 페트나, 김, 프리티시인데 각각 자신의 사연을 가지고 그곳에 살고 있다. 카산드라가 폭탄테러를 예지하면서 그들은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같이 활동한다.


 이 책은 출판되기 전부터 한국인이 주인공이라는 소문에 한국에 있는 수많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들이 기대해 온 책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작가의 다른 책을 읽을때와는 느낌이 조금 달랐다. 책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설렘보다는 베르나르가 한국인의 주인공을 어떻게 그려냈을까 하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러나 사실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의 설레임은 실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4명의 주조연 중에 1명이 한국인 김예빈이다. 처음 접했을 때는 괜시리 내가 마음이 뿌듯해지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이 작가의 다른 책과 비교해서 흥미가 떨어졌었다. 물론 카산드라의 거울을 읽을 때는 한 번의 막힘없이 쭉쭉 읽었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이 책을 현실에 반영해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와 같은 생각은 작가의 다른 책보다는 적게 들었다. 이슈메이커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한국인 등장 소문을 책에서 접했을 때는 무척 반가웠지만, 정작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약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끝까지 다 읽고는 처음 든 생각은 여태까지의 베르나르의 소설과 구성이나 짜임새가 상이하다는 점과 변함없이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에 흡입력 있는 문체는 작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지만, 그의 소설을 많이 읽는 팬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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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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