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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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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의자'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5.19 프로이트 의자 (정도언 저)

프로이트 의자

 

 


 내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요새 부쩍이나 독서에 관심이 많아진 터라 요기조기 돌아다니며, 그래도 이왕 읽을 것이면 여러 사람들이 읽고 여러 사람들이 공감했다고 증명?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베스트셀러를 골라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인기순위 차트를 요기조기 둘러보는 가운데 눈에 들어온 책이다. 오래된 것 같지만 내가 좋아한다는 도서장르의 하나가 되어버린 좋게 말하면 자기계발서 혹은 심리 연구학 책을 지난 해 11월달 부터 꾸준히 읽어왔다. 항상 불안하고 나 자신을 믿지 못했던 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주 있지 않는 자기성찰의 기회가 되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의자 독후감을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을 펴낸 저자를 알아보았다. 국제공인 정신 분석가이자 수면의학 전문의. 학계는 물론 각종 미디어에서도 정신과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로 꼽힌다. 일에 대해서는 의학적 원칙을 중시하고, 마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으려 한다. 현재 한국 정신분석연구회 회장이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병원에서 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제목에서 알아 볼 수 있듯이 저자가 전하려고 하는 것 또한 의자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머리 쪽이 경사져 올라가있는 진소파라고 보면 된다. 이 편한 소파에 누워 수면을 유도하여, 자유연상에 의한 무의식 상태에서 자신이 현재 겪어 오고 있는 증상에 대해 차츰 알아가는 치료라고 보면 되겠다. 솔직히 읽는 내내 스토리가 없는 정신분석 이야기라 따분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유독 내가 좋아하는 분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붙들고 읽는데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가지 소주제로 이 주제를 다루는 여러 가지 근거들을 가져와 이야기를 꾸며나간다.


 이 독후감을 시작하고 구성하는 것 역시나 소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나열해 볼 생각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유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친구들이나 근처사람들을 대할 때도 항상 유머가 함께하는 편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루고 있는 '유머에 숨겨진 공격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흔히 내 주변의 개그프로그램이나 흔히 내 주변의 유머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 내가 우세에 있다는 우쭐함을 느끼기 위해 어떤 방식이로든 다른사람이든 그 상황에 대해 깎아내리는 일을 하곤 한다. 정신분석가 입장에서 보면 억눌려있던 공격에너지가 해방되어 웃음이라는 형태로 발산되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런 상대방에 대한 공격성을 띄고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농담의 희생자를 생각하지도 않은 채 아슬아슬 곡예 타듯 농담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유머는 말 하고나서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아야 하며, 속이 시원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농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래저래 맞딱뜨리는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유머를 던지다간 낭패를 보기 일쑤다. 진정한 유머란 상대방에 대한 공격성이 억압 되었을때 그 틈새를 비집고나오는 것이 진정한 유머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능인 공격성으로 인해 주변에서 자주 벌어지기도 하는 일이다.


 '어쩔 수 없어! 라는 태도'는 사람이 여러 가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자기 자신을 자꾸 실패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반영하고 있고 혹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다. 무의식적 혹은 습관적으로 그런 현상이 벌어지며 현실에서 자신은 평소에는 그냥 지나쳐갈 수 있는 이야기 또한 상처로 받아들여 자기가슴에 상처를 주는 일 '피해의식'이 생기며 심하면 의심증이 생길 수도 있다.


 사람이란, 믿음이 참 중요한데 자신이 생각하고 믿어버린 그 방식대로 믿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는 잠들기 전이나 아니면 생각을 잠들어 버린다는 침잠이라 생각을 잠재우는 행동으로 내게 다가오는 우울증을 즐기며, 지나갔던 과거, 보내고 있는 현재,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대한 자기 자신의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문구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사람은 사람을 만나며,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서 자신의ㅣ 가치를 높이고, 흘려보내는 무의식중에서 성장하는 자신을 확인 할 수 있다. 나의 주위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관으로만 살아가는 사람과 주위사람들의 시선에 요구를 잘 받아들여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은 안을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밖을 내다보는 시선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가 인생을 살아오며 쌓아온 '자기표상'에 대한 무의식적 성찰이 필요하다. 


 우리 삶의 과거는 지금 현재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거울과도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것 내가 적어도 이 어려운 문구들이 가득한 서적에서 적어도 느낀 점은 있다는 소리라고 하겠다. 프로이트의 의자? 생전 듣도 보지도 못한 제목과 의미를 단박에 파악할 수 없는 이 책을 읽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정신분석 전문용어들도 물론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지만, 내가 적어도 이 책에서 가져갈 수 있었던 게 나에게는 값진 것들이라 거기에 의미를 두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서적을 즐겨찾아 읽을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읽어 볼 마음도 있다. 이런 책은 원래 한 번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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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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