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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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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너무나도 유명한 <안네의 일기>입니다. 원래 일기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안네의 일기는 세상이 아는 일기장입니다. 독일 열다섯 살 소녀의 일기를 한 번 읽어볼까요:) ?


안네의 일기


 안네의 일기. 이 제목을 보는 순간에는 별로 재미없겠다라고 생각하며 한 동안 읽지 않았던 책이다. 그러나 지난 번 만화책으로 보고난 뒤부터 짧은 글, 그 다음에는 두꺼운 긴 글로 된 책까지 읽게 되었다. 이렇게 긴 글은 별로 읽고 싶어하지 않는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바로 안네의 힘겨운 상황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굳은 의지 때문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안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926년 6월에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그 당시의 독일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1929년부터 시작된 세계 대공황으로 경제가 무척 어려운 시절이었다. 이 때 등장한 것이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스'였다. 하지만 히틀러는 독일에 사는 유대인들을 모조리 몰아내려고 하였다. 그대 당시의 유대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안네의 가족은 나치들의 학대를 피하기 위하여 독일을 떠나 1934년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자리를 잡고 몇 년간은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이 일으키고, 네덜란드까지 정복하여 또 다시 유대인들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 모든 전쟁은 히틀러의 정권과 야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지만 않았어도 죄 없는 유대인들은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말이다. 결국 안네의 가족들 같은 유대인들은 자유가 제한되었으며, 이때부터 안네는 일기를 쓰기 시작하였다. 이 어려운 상황을 안네는 일기를 쓰며 잘 견뎌내고 있었지만, 결국 안네의 가족들은 히틀러의 더욱 심해진 유대인에 대한 학대 때문에 은신처로 피신하게 된다. 이렇게 나마 은신처에서 머무는 것이 밖에서 숨죽이며 사는 것보다 났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은신처에서도 마음 놓고 살지 못하는 안네가 가엾기도 하다. 곧 안네의 가족들과 동고동락하게 된 판단씨네 가족들과도 만나 서로 도와가면서 살게 된다. 안네는 불편한 생활에 서로 희망을 잃지 않으며 일기를 써갔다.


 나는 안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 내가 여기 이런 상황에 있을 때는 나는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아마 나는 겁에 질려 오들오들 떨면서 밥만 먹고, 말도 하지 않고, 겁에만 질려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네는 달랐다. 그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런 안네의 용기, 서로를 아끼는 마음,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생활에 본받아야 할 것이다.


 안네는 몇 년간 은신처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1944년 8월 4일에 독일 경찰이 은신처를 덮쳐 가족 모두가 붙잡히게 되었다. 안네 가족들과 은신처 사람들은 60시간동안 가죽 화차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가게 되었는데, 끌려간 곳이 바로 수용소 중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였다. 모두들 머리를 깎은 채 강제 노역은 물론 전염병과도 싸워야 하였다. 가엾은 안네.. 그러던 어느 날 얼마 뒤인 1944년 9월, 판단씨네 가족 중 한 명인 판단씨가 가스실에서 죽게 되었다. 그리고 1945년 안네의 어머니 에디트도 죽었다. 그리고 어느 날 독일군들은 곧 죽을 환자들만 두고는 모두 다른 수용소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환자였던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1945년 1월 27일 러시아 군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하지만 끌려간 판단부인은 체코슬로바키아의 한 수용소에서 사망하였고 판단씨네 아들 패터도 사망했다. 한편 독일의 베르젠 수용소로 끌려간 안네와 안네의 언니 마르고트도 결국 장티푸스를 앓고 사망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람들의 죽음이다. 하지만 혼자 살아남은 안네의 아버지는 미프씨가 보관하고 있던 안네의 일기를 전해 받는다. 프랑크씨는 안네의 꿈, 작가가 되는 꿈을 위해, 그리고 지구상에서 전쟁과 인종 차별을 추방하기 위해 안네의 일기를 출판하기로 결심한다. 비록 안네는 죽었지만, 안네의 소망대로 안네의 일기는 인종을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안네가 열다섯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언제 들이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으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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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oc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