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loveoclock
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나무 느낀점'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4.14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나무" 독후감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나  무

 

 

 나는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좋아한다. 개미도 그렇고 그의 책을 읽으면 호기심이 아주 많고 창의적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 평소 호기심이 많은 나 같은 경우에는 이 작가의 책은 읽는 것 자체만으로 나의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호기심에 대적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번에 낵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의 '나무' 역시 그가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었고 지금까지 그의 책이 출간되길 바라는 사람이 세계 곳곳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책의 내용을 머리에 떠올려 보았다. 아마도 '나무'라는 식물 종에 대한 베르베르의 독특한 시각과 관점이 어우러진 상상력 풍부한 작품이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펴고 목차를 살펴봤을 때 '나무' 라는 글자는 눈에 하나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능성의 나무' 결국 이 책은 '나무'에 대한 독자적인 글이 아니라 독특한 시각에서 다뤄진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서 구성되었던 것이다. 나중에 내가 나름대로 깨달은 것이지만 '나무'라는 것은 아마도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간에게서 결코 부인할 수 없는 가능성을 엿보았으며 즐거운 상상력을 영양분으로 삼아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고 있었고 그 나무에서는 인간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고 그 열매 하나하나는 서로 다른 '익음' 즉 사고방식이 존재한다 는 것이 아닐지 또한 책에서 베르베르는 인류의 미래의 여러 가능성들을 나무 모습으로 도식화하여 더 정확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이끌어 가던 이야기의 말미에 인간과 세상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베르베르는 "이 이야기들은 저마다 하나의 가정을 극단까지 몰고 갔을 때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고 했다. 책에 담긴 18편의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적어 보겠다.

 

 노인들을 사회의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하면서 모든 노인들을 국가가 운영하는 양로원에 보내는 것이 사회적 문화로 자리매김 되어가는 시대에서 결국 노인들은 이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독립하여 이른바 게릴라 부대를 만들고 국가의 지배로부터 해방을 하기 위해 저항하지만 결국 모두 제압당하고 만다. "너희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는 죽어가는 노인의 절규 속에서 단순한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언젠가는 노인이 될 우리에게 지금의 젊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으며 이렇듯 사회의 문제를 재미있게 꼬집어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우리는 아직 젊다. 해야 할 것도 많지만 할 수 있는 것 또한 더 많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을지라도 하고 싶은 것을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안전이라는 온실 속에 틀어박혀 있기 보다는 가고 싶은 길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재미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짧은 글 속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그것들이 나에게 생각의 기회를 부여하였다. "변화는 두렵지 않다. 전체와 거짓이 훨씬 더 나쁘다"라는 구절이 책을 읽은 후에도 내 가슴에 남아있었다.

 

다 읽으신 분은 VIEW 꼭 꾹 눌러주세요^^!

posted by loveoclock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