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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특히 전자공학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라며.. 책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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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댄브라운'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4.12 다빈치 코드 (댄브라운 저)

다빈치 코드 독후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빈치 코드

 

 

 

 이 소설은 처음 읽어나갈 때부터 작가의 흡인력이 느껴진다. 스토리는 실제 사실 여부에 관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고, 문체도 간결해서 쉽게 책에 빠져들어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굉장히 시각적이면서도 빠른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추리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을 들게 한다. 소설을 보면서 이거 영화로 각색해도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개봉을 한 영화였다니!!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이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결혼설'이라는 주제 차체에 기인한다. 20세기 세계의 주요한 가치관이었던 기독교로서는 역사적으로 은폐되어왔던 '예수 결혼설'이라는 비밀을 폭로하는 것은 그 뿌리부터 송두리째 뒤흔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천재 화가의 그림으로부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먼저 '모나리자'라는 작품 속에 나타나 있는 이중성에서 시작된다. 좌우 대칭으로 배경에 그려져 있는 자연 그대로인 계곡과 다리가 놓아져 있는 강은 산과 들, 자연과 인공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또, 웃는 건지 아니면 슬픈 건지 알 수 없는 얼굴표정과 아름답긴 해도 어딘지 모를 남성적인 면이 담겨있는 얼굴, 마지막으로 모나리자라는 이름조차도 이집트의 남성신과 여성신 - AMON과 LISA- 의 이름에서 기원해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빈치의 다른 그림 '인체 비례도'에서는 원 안에 삼각형과 역삼각형이 포개어진 '다비드의 별' 모양으로 사람의 신체를 펼쳐놓았다. 이 원과 삼각형, 역삼각형, 별에서 각각 태양과 남성과 여성과 별의 상징을 찾는다. 이 상징은 태양과 자연을 숭배하는 이교도를 뜻한다.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농후한 '최후의 만찬'에서는 주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림 중앙의 예수를 중심으로 나타난 구도가 V자와 M자 모양으로 표현되는데 V는 성배의 잔 모양을 상징하고 여신 Venus의 약자 V를 함축한다. M은 마리아 막달레나, 즉 '예수 결혼설'의 주인공이며 성 배론자들과 시온 수도회가 숭배하는 여신의 이름의 약자이다. 시온 수도회란 이 책에서 말하길 예수에게서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의 조직을 물려받았고, 카톨릭 세력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철저히 말살하고 봉인해 온 성 배론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이 소설은 수많은 고증과 자료, 그에 대한 논리적 추리로 자신 있게 이런 엄청난 내용들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1975년, 파리 도서관에서 시온 수도회의 존재를 알리는 문서가 발견되었다. 그 문서에는 아이작 뉴턴,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이 회원으로 명시돼 있다.

 

 다루는 내용이 기존 카톨릭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파장 또한 클 수 밖에 없다. 내 생각에 작가는 이 파장을 충분히 예상하고 중간 부분에서 파장을 예방하려는 조치를 취한다.소설 중반부에서 여주인공인 소피가 하나하나 밝혀지는 성배에 대해 너무 대단한 것을 알아버렸다고, 혼란스럽다고 말한다. 자신이 이것을 믿고 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반문을 한다. 남자 주인공인 랭던이 대답한다. 만일 세상에 이 진실이 공개된다 하더라도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카톨릭 신자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사실 지금 카톨릭의 신자들도 책이 말하는 성배론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다빈치코드가 베스트셀러가 된 지금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신자들도 지금의 성경을 100% 사실이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솔직히 누가 정말로 단군왕검이 원래 곰에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겠는가? 같은 이치다. 과거의 예수가 어떠했건 지금의 신자들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 역사는 허구다. 또한 승자의 역사이다. '역사가 무엇이냐'를 물어보는 것은 중요치 않다. 어떤 역사를 선택할 것인가만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종교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다 읽으신 분들은 잊지말고 VIEW 꼭 눌러주세요!!

posted by love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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